코스닥시장 올들어 최대주주 변경 60% 늘어
  • 올해 회사 주인이 바뀐 상장사가 증가한 가운데, 최대주주의 지분율 변경 공시를 제출한 상장법인의 연초대비 주가 상승 폭이 일반 상장사보다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효율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기준 올해 최대주주 변경 공시는 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총 28건으로 15.15% 줄어든 데 비해 코스닥시장은 총 56건으로 51.35% 늘었다.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제출한 상장법인의 주가는 시장별로 각각 연초 대비 32.82%, 51.68%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8.87%, 코스닥 37.51% 대비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최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자주 늘린다고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최대주주가 2차례 이상 바뀐 상장사는 11개사로 이들 상장사의 주가는 연초 대비 평균 3.41%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최대주주가 한번 바뀐 상장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인 40.19%보다 낮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가 바뀐 뒤 최대주주 지분율은 평균 27.95%로 바뀌기 전 지분율보다 평균 6.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