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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청소년 고민 3대 특집서 김영철이 과거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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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10회에서는 청소년 고민 3대 특집으로 24시간 딸을 철저하게 감시하는 CCTV 엄마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중학교 1학년인 김민채 양은 새벽에 나가 친구들을 만나고 나이 많은 오빠들과 연락을 하는 등 엄마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자주 다툼이 있었다.
김민채 양은 "어린시절 엄마가 아빠와 싸우는 모습을 많이 봤다. 그 때마다 엄마의 표정이 초라해보여 그 표정을 짓지 않게 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김민채 양은 "아빠가 부재한 집에서 내가 엄마의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슬퍼했다.
이에 김영철은 "우리 부모님이 고등학교 2학년 때 이혼을 하셨다. 자연스럽게 엄마 편이 될 수 밖에 없었고 지금도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데 그 때 '내가 엄마를 지켜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물론 엄마는 모를 수도 있지만 당시 부담감이 심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엄마는 '영철아 술 마시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셔서 나는 알겠다고 답했다"며 "내가 민채 양을 믿는 이유는 우리는 엇나갈 수 없다. 엄마의 아픔을 봐 버렸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