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수술 등도 증가 추세 보이고 자살자 많아져김수봉 보험개발원장 "위험 추세 변화 생명보험 운용에 반영해야"
  • ▲ 보험개발원 '생명보험 통계로 본 우리나라 위험 트렌드' 中 암발생건수 비교.
    ▲ 보험개발원 '생명보험 통계로 본 우리나라 위험 트렌드' 中 암발생건수 비교.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20~40대의 암발생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여성의 암발생 증가율은 136.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2일 '생명보험 통계로 본 우리나라 위험 트렌드'에서 이러한 변화를 보험상품 운용 등에 적극 반영해야한다고 밝혔다. 통계는 암·사망·입원·수술 등 4가지 생명보험 담보 부문의 계약건수 10만 건당 보험금 지급 건수를 집계한 것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암발생건수는 여자와 20~40대에서 크게 증가했으며, 여자의 암발생 증가율이 161.2%로 남자(149.4%)에 비해 다소 높았다. 

     

    암 종류로 살펴보면, 갑상선암·결장암·전립선암 등이 남녀 모두 많이 증가했다. 

    사망담보 부문은 남녀 모두 고령층의 사망 감소세가 뚜렷했다. 다만 자살 사망은 남자가 10만 계약건당 3건에서 6.7건으로,여자가 10만 계약건당 0.8건에서 3.5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입원담보 부문은 지난 10년간 남녀 모두 입원건수가 증가했으며, 여자가 58.3%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남자(22.8%)보다 많았다. 특히 50대 여자가 82.8%, 60대 여자가 74.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술담보 부문은 같은 기간 남자가 154.3%, 여자가 186.7%의 매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고연령일수록 수술건수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봉 보험개발원장은 "생명보험 담보 부문에서 여성의 증가율이 높아지고, 자살 사망자가 많아지는 등 위험 추세가 변화하고 있다"며 "생보사들이 상품 운용에 위험의 변화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