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주요 인기 게임들, 다양한 이벤트 진행하며 유저 발길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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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여파로 인해 급감했던 PC온라인 게임 인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PC방 인기 게임들은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며 유저들의 발길을 되돌리고 있으며 국내 인기 장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서의 신작 출시는 그간 정체된 PC게임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전망이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동안 메르스 여파로 감소했던 PC방 게임 사용량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10위권 안팎에 머물렀던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의 PC방 게임 순위는 눈에 띄게 올랐으며 순위권에 올랐으나 사용량이 떨어졌던 게임들도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각 게임들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업데이트를 진행, 유저들을 되찾는데 한 몫 했다.

    특히 꾸준한 인기로 PC방 순위 2위를 지키고 있는 서든어택과 그 뒤를 따르는 피파온라인3의 사용량은 지난달 중후반 쯤부터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지난 2일부터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보답'을 시작한 서든어택은 '놈놈놈', '유령잡기', '출발!무한사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피파온라인3도 '썸머시즌기념 매일 매일 쏜다' 이벤트를 오는 8월 26일까지 진행한다. 또 30일의 썸머 이벤트와 7데이77아이템 이벤트를 각각 오는 24일과 29일까지 실시한다.

    이에 더해 올 초까지만 해도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메이플스토리는 지난달 26일부터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 '리부트' 실시, 캐릭터 별 직업대상 최대 규모의 개편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PC방 게임 순위가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그리고 PC방 혜택도 개편, 넥슨 프리미엄 PC방에서 메이플스토리에 접속하는 모든 유저에게 특별 아이템들이 추가된 코인샵, PC방 코인 획득 던전 추가, 경매장 기본슬롯에 15칸 추가 지급, 판매 수수료 인하 등 강화된 메이플 옥션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2일까지는 레벨업 PC방 전용 코인을 두 배로 증정한다.

    최근 PC방 순위 6위로 오른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게임 캐릭터 '남격투가'의 2차 각성 업데이트 진행과 동시에 일정 레벨 달성하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추가 아이템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해 이용자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국내 인기 게임 장르로 꼽히는 MMORPG인 메이플스토리2 출시 또한 PC게임 업계와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말 검은사막 이후 이렇다 할 신작이 없었던 데다, 이마저도 흥행을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2003년 서비스 이후 지금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후속작 메이플스토리2 출시 소식은 새로운 대작 MMORPG를 기다리는 유저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2는 출시 전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에는 성공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로 열린 론칭 페스티발은 누적 시청자 수가 66만 명에 달했으며 메이플스토리2 사전 캐릭터 생성 수는 40만을 돌파했다. 게다가 원작 메이플스토리를 즐겼던 이들의 향수까지 불러일으키고 있어 관심은 더욱 뜨겁다. 

    업계 역시 신규 대작 게임 출시로 인해 PC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신작 출시와 그에 따른 인기 상승이 단순 경쟁사이기 때문에 배척할 일은 아니"라며 "한동안 얼어붙었던 PC게임 시장이 회복된다면 업계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플스토리2의 정식 출시는 오늘 오후 7시로 새로운 이벤트와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