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8일 현대차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최원경 책임연구원은 "올 2분기 현대차의 실적은 유로화와 루블, 헤알 등 달러를 제외한 주요 통화의 부정적인 흐름과 한국·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 및 판매 부진으로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은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같은 분석에 올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22조4217억원으로 컨센서스(22조8749억)를 2.0%가량 밑돌 것으로 관측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대비 18.8% 줄어든 1조6954억원으로, 역시 컨센서스(1조8445억)를 8.1% 하회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아울러 지분법에 반영되는 BHMC(북경현대자동차)의 경우 올 2분기 공장 출하는 23만여대로 전년동기대비 14.3%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마찬가지로 기아차의 지분법 수익도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금융 인센티브 비용 증가, 미국 인센티브 상승(26.6%), 주요 통화 환율의 부정적 흐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 및 판관비 증가 등으로 수익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25.4% 감소한 1조7527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1조8450억)를 하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