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이 보유하던 대한항공 지분의 블록딜 매각이 불발됐다는 소식에 대한항공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9일 오전 918분 현재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 대비 6.07% 하락한 3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도 전일 대비 1.41% 떨어진 45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한진의 대한항공 주식 매각이 무산된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수요 부진으로 인해 블록딜 매각이 무산됐다”며 “중국 시장 폭락, 중국발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당분간은 블록딜 불발 영향으로 주가 조정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진그룹은 7월 말까지 지주사 전환을 위한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지배구조를 개편해야 한다. 때문에 한진이 보유한 대한항공의 지분 매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엄 연구원은 “이전에 제시한 할인율보다는 높은 할인율을 제시할 경우 수요자를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블록딜 매각이 조만간 다시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진은 지난 8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 등의 행위제한 해소를 위해 보유 중인 대한항공 주식 5792627(7.95%)2432억원에 매각할 것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