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신용융자 잔고 1인당 1146만원, 지난해 월 급여액 368만원의 3.1배 달해20대도 지난해 월 급여액 252만원 웃도는 307만원 빚내 베팅2030 합산 신용융자 잔고 1년새 78% 폭증…20대는 두 배 가까이 급증전체 신용융자 36조 사상 최고…이헌승 "당국, 신용리스크 선제 대응해야"
-
- ▲ ⓒ챗gpt
코스피가 사상 처음 7500선을 돌파한 가운데 2030세대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주식시장 활황에 따라 빚투 규모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상황에서 젊은 세대들의 위험한 질주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7일 이헌승 의원실(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상위 10개 증권사 합산 자료에 따르면 2030세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올해 3월 말 기준 3조37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1조8911억원) 대비 78.4% 폭증한 수치다.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신용융자 잔고는 2조9845억원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2025년 12월 결산 기준 30대 주식 소유자 수(260만5013명)로 나누면 1인당 평균 약 1146만원을 빌려 투자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상 지난해(2025년) 30대 월 급여액(368만원, 정액급여+초과급여 기준)과 비교하면 월급의 3.1개월치를 빚을 내 증시에 베팅한 셈이다.20대 사정도 만만치 않다. 20대 신용융자 잔고 3890억원을 KSD 기준 20대 주식 소유자 수(126만8330명)로 나누면 1인당 약 307만원이다. 지난해(2025년) 기준 20대 월 급여액(252만원)보다 많은 돈을 빚으로 증시에 넣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다만 투자자 수는 신용융자 계좌만이 아닌 전체 주식 소유자 기준으로 1인당 수치는 추산치다. 임금은 그만큼 오르지 않은 반면 빚은 빠르게 늘고 있어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030 신용융자는 코스피 상승세와 함께 가파르게 불어났다. 20대 잔고는 지난해 3월 약 2050억원에서 올해 3월 3890억원으로 89.8% 늘었고 30대는 같은 기간 1조6861억원에서 2조9845억원으로 77.0% 증가했다.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지난달 29일 기준 36조682억원으로 사상 처음 36조원을 넘어섰다.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신용융자 신규 약정을 중단하거나 한도를 제한했지만 잔고는 고점을 높이고 있다.신용융자는 주가가 하락해 담보 가치가 부족해지면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한다. 상승장에서는 지수 탄력을 키우지만 조정 국면에선 하락 폭을 증폭시키는 뇌관으로 돌변할 수 있다.이헌승 의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기준금리 불확실성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현금 비중 감소는 가계 재무 건전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당국은 신용리스크 확대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