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시장에 감돌고 있는 소주업체 무학의 ELS 대규모 손실 우려와 관련, 이베스트 투자증권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펀더멘탈(기초체력)의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학의 주가는 이번주 (7일~10일) 4거래일 동안 24.2% 급락했다. ELS 투자로 호실적을 거둔 전례가 있었던 만큼 올해는 최근 해외지수 부진으로 ELS가 독이 돼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무학에 대해 홍콩 항셍H지수를 활용한 ELS 자산의 비중과 녹인 레벨로 인한 펀더멘털(기초체력)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치호 연구원은 "무학은 1분기 기준 2600억원 수준의 ELS를 보유하고 있는데, 종목을 기반으로한 ELS는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지수를 기반으로한 ELS"라며 "2600억원 가운데 대략 절반 가량은 S&P500과 KOSPI200을 기반으로한 2Stock ELS이며, 항셍H지수, S&P500, KOSPI200을 기반으로한 3 Stock ELS는 절반 미만"이라고 말했다.


    또 "녹인구간은 거의 50%로 맞춰져 있고 일부 55%가 존재하지만 최종 만기상환요건은 80%에 맞춰져 있다"며 "이슈가 되고 있는 항셍H지수는 고점이 1만5000포인트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무학의 원금손실구간은 7500포인트 전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조기상환이 지속돼 왔기 때문에 무학이 가입한 상품 대부분은 올해 신규가입해 2~3년 후에 만기가 돌아오는 것으로 실제 손익 역시 이후에 결정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펀더멘탈(기초체력)의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학은 지난 2013년 ELS 투자로만 112억6063만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영업이익의 약 18%에 해당되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