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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비수기로 꼽히는 7월에 들어섰지만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56% 상승했다. 이는 7월 변동률 수치로는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시장도 오름세가 이어졌다.매매가격은 △서울 (0.11%) △신도시 (0.05%) △경기·인천 (0.06%) 모두 올랐다. 서울 노원, 구로, 관악, 도봉 등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한 지역에 실수요자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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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서울은 △노원 (0.25%) △구로 (0.23%) △관악 (0.22%) △도봉 (0.21%) △동작 (0.17%) △양천 (0.16%) △종로 (0.16%) △강서 (0.14%) △금천 (0.14%) △강남 (0.13%) 순으로 상승했다. 노원은 중소형 면적에 실수요자가 이어지면서 올랐다.서울 재건축 시장은 관리처분을 앞둔 강남 '개포주공 3단지'가 상승세를 탔다. 주민공람이 진행되고 있는 강동 '둔촌주공'도 간혹 거래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신도시는 산본 (0.14%) △평촌 (0.13%) △중동 (0.08%) △일산 (0.06%) △분당 (0.04%) △김포한강 (0.02%)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 중동, 산본 등이 전세 매물 부족으로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면서 가격 상승이 높았다.
경기·인천은 △용인 (0.15%) △의왕 (0.12%) △김포 (0.11%) △남양주 (0.11%) △안양 (0.10%) △고양 (0.09%) 부천 (0.07%) △광주 (0.07%) △파주 (0.06%) △구리 (0.05%) 순으로 올랐다.용인은 내년 초 개통을 앞둔 신분당선 연장(정자~광교 구간) 영향으로 일부 아파트가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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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서울은 △종로 (0.74%) △송파 (0.67%) △관악 (0.60%) △성북 (0.58%) △양천 (0.54%) △도봉 (0.51%) △구로 (0.48%) △노원 (0.44%) △마포 (0.41%) △강서 (0.28%) 순으로 상승했다.서울은 본격적인 7월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매물 부족이다.
신도시는 △평촌(0.11%) △일산(0.10%) △분당 (0.08%) △중동 (0.07%) △판교 (0.05%) △산본(0.04%)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 역시 전세 수요가 많지는 않으나 전세 매물이 부족한 곳이 많다.
경기·인천은 △과천 (0.41%) △의왕 (0.28%) △안산 (0.27%) △고양(0.22%) △남양주 (0.19%) △광명 (0.13%) △안양(0.13%) △용인 (0.13%) △인천 (0.12%) 순으로 올랐다.경기·인천도 서울, 신도시와 마찬가지로 매물 수급이 좋지 않다.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크지는 않으나 매물 부족이 여전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7월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