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증설 완료 후 곧바로 추가 컴토... "수요증가 적극 대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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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고무를 생산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이 생산라인 확대를 검토하는 등 규모의 경제 실현에 나섰다.
금호석유화학의 계열사인 금호폴리켐(Polychem)은 14일 합성고무의 일종인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생산 라인 증설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여수 2공장에 6만t 규모의 증설을 완료하자마자 또 다시 증설에 나선 것이다.
이번 EPDM 생산라인 추가 증설로 세계 2위인 미국의 엑손모빌(29만5000t톤)과 비슷한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현재 세계 1위는 48만t 규모의 생산 체계를 갖춘 독일의 랑세스.
금호폴리켐은 현재 총 22만t을 생산 중이다. 이는 아시아 1위, 세계 3위 수준이다. 금호폴리켐은 아시아지역의 자동차 부품 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해 2013년과 2015년에 EPDM 6만t씩 증설, 3년간 생산능력을 2배 이상 증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금호폴리켐이 생산하는 EPDM을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이 생산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면서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3년에 이어 올해 또 다시 증설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EPDM은 강도와 내후성(耐朽性. 잘 썩지 않는 성질)이 우수한 합성고무로 자동차 범퍼, 자동차 웨더스트립(Weather Strip), 세탁기 튜브고무, 선박용 케이블 등에 주로 사용되는 고기능 석유화학 제품이다.
한편, 금호폴리켐은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JSR이 50:50의 지분을 투자한 합작사로서 1987년에 연산 1만t으로 시작해 국내 최초로 EPDM을 생산했다.
올 3월에는 연구소를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가 위치한 대덕으로 이전했고, 그룹 차원에서 합성고무 연구개발 역량강화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