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29억원 보증연계투자…신보 투자 후 민간투자기관 후속 투자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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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보증기금이 상반기 창업초기 기업에 129억원의 보증연계투자한 것을 포함, 올해 총 25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보증연계투자란, 신보의 신용보증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 중 기술경쟁력, 새로운 비지니스모델 등으로 미래성장성이 뛰어난 기업 등을 선정해 회사의 주식·사채를 신보가 인수하는 직접금융지원제도로 지난해 5월 도입됐다.  


    상반기에 투자된 기업들 중 매출실적이 전혀 없는 창업초기 기업 등 신보에서 '퍼스트펭귄'으로 선정된 기업도 포함됐다.

    퍼스트펭귄은 신보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 도입한 '퍼스트펭귄형 창업프로그램'에서 선정된 기업이다. 창업 후 2년 내 기업 중 신기술 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기업은 3년간 최대 30억원까지 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기업들은 초기에 필요한 자금을 보증과 투자를 통해 넉넉히 공급받아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무사히 통과하고 신시장 개척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정책적 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신보가 투자한 27개 기업 중 11개 기업이 창투조합 등 민간투자기관으로부터 220억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 또는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해당 기업들이 신보로부터 받은 투자금액 100억원의 2배를 넘는 규모로 보증연계투자가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보의 보증연계투자가 벤처캐피탈 등 타투자기관의 투자와 다른 점은 타투자기관이 투자를 하지 않은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운용한다는 점이다. 이는 창업초기 기업 등 높은 리스크 등으로 인해 민간투자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기업들을 발굴, 선도적 투자를 통해 민간으로부터 후속투자가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보의 선도적 투자가 민간기관의 후속 투자로 계속 이어지는 마중물 역할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