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환율급등‧연말 자금시장 동향 점검
  • ▲ ⓒ뉴데일리 DB.
    ▲ ⓒ뉴데일리 DB.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대에 올라서자 금융감독원이 외화대출·수입신용장 만기연장 등 금융회사들이 기업들의 외화 유동성 지원에 나서줄 것을 독려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은행의 부담을 덜기 위한 자본규제 완화도 재차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환율 급등 및 연말 자금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금감원은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와 일부 저축은행에 대한 적기시정조치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금융권 및 기업의 자금상황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금융권과 기업과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살펴보고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은행권이 마련한 수출기업 지원방안이 현장에서 잘 이행되도록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은행권은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지난 24일 외화대출·수입신용장 대금 결제일 만기연장 등을 담은 금융지원방안을 내놨다.

    금감원은 은행권 위험가중치 합리화,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연기, 보험권 신 건전성 제도 경과조치 등 금융안정 및 실물경제 역량 강화 조치가 실물경제 지원 취지에 맞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감독한다는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 맞춤형 채무조정, 폐업자 지원, 상생 금융 등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필요 조치사항들은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