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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98포인트(0.72%) 오른 2087.8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그리스에 70억 유로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그리스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유로존 채권단이 제시한 긴축 개혁 법안은 그리스 의회를 통과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만이 44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억원, 442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음식료품(-1.13%), 화학(-0.02%), 의약품(-2.57%), 철강·금속(-1.07%), 기계(-0.03%), 운송장비(-0.44%), 유통업(-0.20%), 전기가스업(-0.41%), 통신업(-1.09%), 보험(-0.16%) 등은 하락했다.

    반면에 제조업(0.95%), 서비스업(0.78%), 증권(1.26%), 은행(2.23%), 금융업(0.85%), 운수창고(0.03%), 건설업(0.64%), 의료정밀(5.29%), 전기·전자(2.80%), 비금속광물(3.14%), 종이·목재(2.32%), 섬유·의복(4.18%)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보합 마감한 가운데 제일모직(5.72%)과 삼성에스디에스(9.35%) 등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 종목들이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 역시 3.81% 강세로 마감했다.

    이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주총이 하루 앞에 다가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 역시 3.43% 상승 마감했는데, 합병 성사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SK하이닉스(0.38%), 현대차(0.40%), NAVER(0.33%), 신한지주(2.04%) 등도 오름세였다.

    이와는 달리 한국전력(-0.31%), 아모레퍼시픽(-1.00%), SK텔레콤(-1.76%), 현대모비스(-1.99%), POSCO(-2.63%), LG화학(-0.19%) 등은 약세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뒤 이날도 6.51%나 빠진 채 장을 닫았다. 3조원대 대규모 적자 가능성과 함께 워크아웃 추진설에 휩싸이면서다. 전날 대우조선해양은 공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채권은행 등과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81포인트(1.68%) 상승한 774.40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