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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서비스 '쏘카'(대표·김지만)가 P2P(개인과 개인간 연결) 핀테크 기업인 '8퍼센트'(대표·이효진))와 함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총 13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시도한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이다.
쏘카 관계자는 16일 "기존 은행을 통한 대출 대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시중금리의 3배 가까운 이자도 제공해 수익을 나누고 공유 차량 도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함으로써 도로 위의 일반 차량을 줄이는 카셰어링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8퍼센트'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1차 쏘카 대출 공시에선 투자자 170여명이 몰려 4시간 만에 3억원이 모였다. 또 지난 10일 열린 2차 쏘카 딜에선 약 150여명이 참여해 3억원을 추가로 조달했다.
이번엔 17일과 24일 '8퍼센트' 홈페이지를 통해 쏘카 딜이 추가 공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쏘카는 총 7억원을 더 모을 계획이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아진 자금은 전액 쏘카 공유차량 구매 비용으로 사용돼 카셰어링을 확산시키는데 새로운 동력이 될 예정이다.
쏘카 투자는 '8퍼센트'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최소 1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투자금은 매월 상환되는 조건으로 대출 금리는 4.5%이다. 쏘카 투자자에겐 투자금의 1%에 해당하는 보상금이 제공되며, 투자금액에 따라 쏘카 무료이용쿠폰도 주어진다.
쏘카 신승호 마케팅 본부장은 "쏘카의 건강한 철학과 비즈니스에 공감하는 분들과 안정적인 수익을 나누고 공유 문화를 확산하고자 기획됐다"며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벤처 기업 간의 긍정적인 콜라보레이션으로 평가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