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년대비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1.80(2010년=100)으로 전월(101.83)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으나,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3.6% 떨어져 작년 8월 이후 11개월째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계속 내리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로, 통상 1∼2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로는 전월과 비교해 농산물이 4.8%, 축산물이 1.1% 하락한 반면 수산물은 3.8% 올랐다. 배추는 전월 대비로는 23.3% 떨어졌지만 작년 동기 대비로는 87.4%나 급등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보다 0.9% 올랐다. 화학제품(0.4%), 음식료품(0.2%)도 올랐지만 1차 금속제품은 0.2%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 가격은 전월과 같았다.

     

    서비스 부문에선 음식점·숙박(0.2%)과 부동산(0.1%)이 상승한 반면 운수(-0.4%), 금융·보험(-0.1%)은 하락했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랐지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5.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