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가 미 달러화 및 일본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1150원대에 진입했고, 원.엔 재정환율도 920원대를 유지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52.1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4.6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50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2013년 7월 8일(1,152.3원) 이후 2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위험선호 경향이 약화된 탓이다. 
   
역외 시장 참가자를 중심으로 달러화 매수가 지속된 가운데, 오후 들어 수입업체의 달러화 결제 수요가 겹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말 1060원대였으나 지난 두 달 반 동안 상승세가 지속돼 80원 넘게 올랐다.

원.엔 재정환율도 920원대를 이어갔다.

오후 3시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7.9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03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