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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이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주도권 경쟁에 돌입했다.
22일 업계에따르면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자동차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에너지 신산업협의회'에서 전기차 확산 방안을 집중 점검하고, 향후 개발 로드맵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시장 확대 전략을 모색했다.
르노삼성은 2018년까지 SM3 Z.E. 를 중심으로 주행 성능 개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 300km 이상의 주행 전기차를 개발하고, SM3 Z.E.를 앞세워 중국과 유럽 시장 등 급성장하는 전기차 택시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M3 Z.E.는 올해 공공기관 관용 전기차의 전량과 서울시의 본격적인 전기택시 보급에 40대가 납품되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포문을 열었다.
르노삼성은 SM3 Z.E. 전기택시에 대한 1시간 이내 충전이 가능하고 기사식당 등 좁은 공간에 설치 가능한 중급속 충전기로 충전문제를 해결, 전기택시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이날 협의회에 참석, "국내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본격 개막되는 시점에서 SM3 Z.E. 를 중심으로 국내와 해외 전기택시 시장 진출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기차 시장을 흔들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르노삼성차가 주도권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기아차는 쏘울 전기차와 쏘나타·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지속적인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특히 안정적 전기차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충전 인프라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순수전기차(BEV)·PHEV 등 전기차 판매와 함께 포스코ICT와 손잡고 충전 인프라 180여기를 포함해 300기 가량 충전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PHEV에 이어 BEV·PHEV 전용 플랫폼 적용 모델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충전 환경 개선으로 현대차 PHEV 시장 초기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