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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과 마트, 면세점 등 유통업계가 침체된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들은 대대적인 '재고 떨이'에 돌입했으며 대형마트 또한 대규모 할인전을 앞다퉈 실시하고 있다. 면세점의 경우 등돌린 중국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기 위한 사은 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이 23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고 있는 출장 세일 '롯데 블랙 슈퍼쇼'는 첫 날 매출 14억원, 방문자 수 11만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4월에도 서울 컨벤션센터 세텍 제3전시관을 통해 초대형 쇼핑박람회를 가진 바 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는 해외 명품 할인 행사 카드를 꺼내들었다. 현대백화점은 900억원 상당의 해외 패션 브랜드 이월상품을 모아 다음 달 9일까지 점포별로 현대 해외패션 대전을 열 계획이다. 

     

    그 동안 8월 초에 명품 대전을 실시해왔던 신세계는 올해 온라인몰 할인에 따른 직구, 휴가철 해외 현지 구매 등에 수요를 뺏기지 않기 위해 행사 시점을 보름 정도 앞당겼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또한 일제히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전국 지점에서 여름 의류, 잡화, 바캉스 용품 등 1천억원 규모의 창고 용품을 풀고 패션 상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롯데마트도 29일까지 우수재고 대 방출전을 진행한다. 이는 재고 1천여가지 품목 대상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12일까지 신선식품, 가공식품, 여름의류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기(氣) 세일 행사를 실시한다.

     

    메르스 사태로 매출이 반토막 난 면세점 또한 여름 휴가철인 7~8월 성수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할인·사은품 행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9월 3일까지 여름 시즌오프를 실시, 해외 유명 브랜드를 최대 80% 싸게 판매한다. 신라면세점은 올해 말까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혜택 모음 패키지인 '창유예포(어디서나 통하는 선물 꾸러미)'를 증정한다.

     

    특히 신라면세점은 택시를 타고 서울점에 방문하는 유커 고객이 택시비 영수증을 제시할 경우, 현금 처럼 이용 가능한 2만원 상당의 사은권을 증정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