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로 실적 고공행진
효성 세계 최고 수영복 만들기 위해 레노마 '맞손'
생활뷰티 애경, 마린린 먼로와 이색 콜라보
오리온-에버랜드 테마파크 어트랙션 공동 마케팅 계획
  • 효성그룹·애경그룹·오리온 3개 기업이 핫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메르스 등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들 기업들은 불황을 뚫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통점은 무엇일까?

    비결을 살펴보니 독불장군식 경영보단 함께 멀리가는 콜라보(협력)을 택한 것이다.
    이 기업들이 융합과 협력 상생을 통해 성장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타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윈윈전략을 다시 주목되고 있다.

    ◇효성 세계 최고 수영복 만들기 위해 레노마 '맞손'

  • ▲ ⓒ뉴데일리 DB
    ▲ ⓒ뉴데일리 DB

섬유업계 강자 효성은 세계 최고의 수영복을 만들기 위해서 국내 대표 수영복 브랜드 '레노마 수영복(renoma swim)'와 협업해 하이클로 55de를 사용한 수영복을 공동으로 제작, 소개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의 글로벌 No.1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 하이클로가 유럽 패션 시장의 중심 도시인 파리에서수영복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크레오라 하이클로는 내염소성(耐鹽素性)이 뛰어나 수영장의 소독약품에 의해 수영복의 탄력성이 떨어지는 현상을 최소화 시켜주는 기능성 스판덱스 원사다.

일반 스판덱스를 사용한 수영복 보다 5~10배 오래 입을 수 있어 글로벌 수영복 브랜드Speedo,Victoria’s Secret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하이클로 55de는 40de로 만들어진 기존의 제품 보다 15% 정도 신축성이 향상된 제품으로, 하이클로 55de가 함유된 수영복은 착용감과 체형보정 기능이 뛰어나다는게 효성 측 설명이다. 

세계 최고의 수영복을 만들기 위해서 효성은 레노마 측과 손을 잡고 수영복 제작에 돌입한 것이다. 

레노마 수영복 디자이너 박방수 팀장은 "고객들은 패셔너블하면서도 외형(Shaping)이 우수하며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수영복을 선호하는데, 효성의 크레오라를 사용한 원단은 이러한 부분을 모두 충족시켜 주는 제품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라고 말했다. 

현재 레노마 수영복은 효성 highclo™ 고내염소성 제품을 사용한 수영복, 래쉬가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효성의 나일론 소재인 Auqa-X로 제작된 레노마 래쉬가드와 워터레깅스는 흡한속건 기능이 우수하며, 폴리에스터 소재인 ASKIN 으로 제작된 래쉬가드는 비침 방지와 UV 차단효과가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생활뷰티 애경, 마린린 먼로와 이색 콜라보 

생활뷰티기업 애경도 독특한 콜라보를 1년 째 이어오고 있다. 

애경산업의 토털 바디케어 브랜드 '샤워메이트 위드 마릴린(with Marilyn)'가 세기의 뷰티 아이콘 마릴린 먼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 된 것. 

애경 측에 따르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마릴린 먼로는 퓨어(Pure), 러블리(Lovely), 섹시(Sexy) 등의 컨셉으로 소비자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 착안한 것이라고.

애경 측 한 관계자는 "샤워메이트는 '향기'를 통한 바디케어의 완성을 추구하는 샤워메이트 만의 차별화를 강조하기 위해 마릴린 먼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으며, 4월 초 마릴린 먼로를 닮은 향과 이미지를 제품에 담아 '샤워메이트 위드 마릴린'이라는 토털 바디케어로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애경 측은 "앞으로 '샤워메이트 위드 마릴린'은 바디워시 제품 뿐만 아니라 바디로션, 바디미스트 등 바디케어 카테고리 전반으로 제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오리온-에버랜드 테마파크 어트랙션 공동 마케팅 계획 

  • ▲ ⓒ오리온-에버랜드 테마파크 어트랙션 공동 마케팅 협력 MOU 체결
    ▲ ⓒ오리온-에버랜드 테마파크 어트랙션 공동 마케팅 협력 MOU 체결

  • 이밖에도 제과 제품과 테마파크 어트랙션을 연계한 공동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오리온과 에버랜드는 '신규 어트랙션 도입 및 마케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서로 '윈-윈'하는 콜라보를 진행한다. 

    어트랙션(attraction)은 탑승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영상 재현 장치나 시뮬레이션 공간 등을 통해 관람객이 테마파크의 테마를 구체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체험 시설을 말한다. 

    국내 제과업계에서 제품과 테마파크 어트랙션을 연계해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리온 측은 "기존에 없던 새롭고 즐거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테마파크와 결합한 마케팅 채널 개발에 나섰다"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에버랜드와 오는 10월 오픈 예정인 어트랙션을 공동개발하고, 향후 3년간 관련 부대시설 운영 및 마케팅을 함께 전개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오리온 강원기 사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에 오리온과 연계한 어트랙션을 운영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다"며 "아이들이 오리온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에버랜드와 최선을 다해 협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