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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1일 한국지엠이 준대형세단 임팔라의 한국 상륙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 신라호텔에서 진행될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임팔라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 공세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생중계가 진행된다. 한국지엠이 북미 베스트셀링카 임팔라를 앞세워 그랜저가 버티고 있는 준대형급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부활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위해 내부적으로 런칭 조직까지 보강, 국산은 물론 수입 경쟁차종을 파고들며 비교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하반기 중형차에 이어 준대형차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준대형차 시장은 수입차도 점차 치열한 경쟁구도로 접어들면서 각 자동차 업체들이 신경을 쓰는 부문.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오는 11일 준대형 임팔라를 출시하고, 9월 일정을 앞당겨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한국닛산도 플래그십 세단 맥시마를 10월께 선보이고 경쟁에 들어간다. 기아차의 야심작 K7도 연말 출격을 준비중이서, 비수기를 잊은 8월부터 내수극복을 위한 이들 업체들의 사활을 건 승부가 예상된다.
쉐보레 임팔라는 동급 최대 출력(309마력)과 토크(36.5kg.m)를 발휘하는 6기통 3.6리터 직분사 엔진과 최대 토크 26.0kg.m에 기반한 뛰어난 성능의 고효율 4기통 2.5리터 직분사 엔진을 함께 선보인다.
캐딜락 브랜드의 대형 세단 XTS에 적용된 바 있는 3.6리터 직분사 엔진은 폭발적인 가속 성능은 물론 탁월한 내구성까지 인정받은 프리미엄 파워트레인. 2.5리터 직분사 엔진에는 스탑 앤 스타트 시스템이 동급 가솔린 모델 중 최초로 적용돼 고른 가속성과 더불어 고효율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2.5L LT가 3,409만원, 2.5L LTZ가 3,851만원, 3.6L LTZ 4,191만원으로 현대차 그랜저, 기아차 K7, 르노삼성 SM7 등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
한국닛산이 10월께 선보일 맥시마는 닛산의 북미시장 플래그십 모델이다. 신형모델이 지난 6월 북미시장에서 출시됐다. 국내에도 들어 올 신형 맥시마는 8세대 모델로, 4도어 스포츠카라는 컨셉으로 개발됐다.
신형 맥시마에 장착된 3.5리터급 VQ 가솔린 엔진은 부품의 60% 이상을 바꿔 최대 출력이 300마력에 달하며 여기에 엑스트로닉 CVT(무단변속기)를 조합, 고속주행시 연비를 기존대비 15% 가량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의 판매가격은 기본 가격이 3만2410 달러(3606만원)로, 국내에서는 4000만원 후반대 가격책정이 검토되고 있다.
한국닛산은 상반기 일본에 국내 판매딜러 관계자들을 초청, 제품 설명회와 함께 런칭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도 연말께 K7을 내놓고 준대형 시장에서 그랜저에 대응한다. 신형 K7의 경우 완성도가 높았던 듀얼 디자인의 신형 K5와 패밀리룩을 형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파워트레인은 2.4 GDi, 3.0 GDi, 3.3 GDi 등 가솔린 라인업과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신형 K7과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은 내년 출시될 그랜저와 공유한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준대형급 시장이 충분하지만 지금까지 선택할 차종이 많지 않았다"며 "하반기 경쟁차종이 대거 쏟아지면서 시장에서의 판도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