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매출 100억원 기록…꾸준한 성장세 보이고 있어"미래성장동력 위한 결정, 상호간의 시너지 낼 수 있을 것"
  • ▲ 카닥 홈페이지
    ▲ 카닥 홈페이지

다음카카오가 투자전문 자회사를 통해 O2O(Online to Offline)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회사 카닥'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4일 케이벤처그룹은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카닥' 지분 53.7%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카닥은 이용자가 자동차의 파손 부위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수리 업체들의 견적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 비교 서비스다.  전국 주요 시·도의 자동차 수리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이용자의 요청에 대해 다수의 비교 견적을 제공한다.

수리를 원하는 이용자가 앱에 사진을 올리면 평균 7분 이내에 첫 번째 견적을, 건당 평균 3개 이상의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앱 내에서 견적 제공 업체와 채팅 상담을 하면서 추가 정보를 확인하고, 카닥을 통해 해당 업체에 직접 수리를 의뢰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비스 출시 2년 반 동안 월 평균 견적 요청 수가 14%씩 증가,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벤처그룹은 인수 이후 카닥의 독립적·자율적인 경영을 지원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한다. 아울러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문에서 카닥이 보유한 노하우와 다음카카오의 자산 및 경쟁력을 통해 혁신적인 O2O 서비스의 결실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는 "카닥 같은 성공 모델이 다음카카오가 추구하는 연결의 가치와 이어질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O2O 서비스 영역에서 다음카카오와 카닥이 공동의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준노 카닥 대표는 "케이벤처그룹과 함께 만들어 갈 앞으로가 매우 기대된다"며 "서비스 초기부터 집중해 온 고객만족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연간 100조원 규모인 자동차 애프터마켓 인접 분야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벤처그룹은 다음카카오가 지난 1월 1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투자전문회사다. 다음카카오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벤처를 대상으로 투자 및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디지털 중고거래 전문기업 '셀잇' 인수를 시작으로 UX 디자인 전문 기업 '탱그램디자인연구소'를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