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 등 주거취약계층에 임대주택 배정 확대…연내 공급총량 범위 내
  • ▲ 아파트.ⓒ연합뉴스
    ▲ 아파트.ⓒ연합뉴스

    정부가 전셋값이 많이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을 통한 매입 임대주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공급하는 임대주택 총량 범위 내에서 대학생, 신혼부부, 홀몸노인 등을 위한 임대주택 우선 공급물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은 지난 4일 회의를 열고 전·월세 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국토부는 우선 전세난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LH가 인근 지역의 다세대·다가구 임대주택을 사들여 저렴하게 저소득층에 재임대하는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또 올해 공급하는 총 12만 가구(건설임대 7만 가구, 매입·전세·대학생 임대 등 5만 가구) 임대주택 총량 내에서 홀몸노인이나 대학생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 임대주택 배정 물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홀몸노인을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와 연계해 돌봄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000가구를 늘려 총 4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대학생 전세임대도 추가로 물량을 늘릴 수 있는지 논의하고 있다.

    국토부는 교육부가 시행하는 행복기숙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주택 물량 등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