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수원점과 내년 1분기 중 강북 매장 추가 오픈 예정 향후 서울 수도권·광역시 중심으로 매장 확대해 나갈 계획
  • ▲ 8월 5일 열린 한샘 플래그샵 대구범어점 오픈간담회에서 강승수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한샘
    ▲ 8월 5일 열린 한샘 플래그샵 대구범어점 오픈간담회에서 강승수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한샘

     

    "한샘플래그샵 대구범어점을 넘어 전국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홈 인테리어 매장 확대해 나갈 것."

     

    가구업계 최초 연매출 1조를 돌파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30%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한샘이 이번에는 대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샘이 이번에 공들인 '대구범어점'은 4세대 플래그샵으로, 기존의 국내 최대 프리미엄 홈인테리어 유통매장보다 크며 한 층에서 가구와 생활용품 등 집안 꾸밈에 필요한 모든 것의 해결이 가능해 편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샘 대구범어점은 신혼 전문관, 침실·거실관, 명품브랜드관, 생활용품관 등 모든 카테고리가 중앙통로로 이어져 고객의 동선이 편리하도록 구성돼 있다.

     

  • ▲ 한샘 대구범어점 매장 내부ⓒ한샘
    ▲ 한샘 대구범어점 매장 내부ⓒ한샘

     

     

    오는 6일 오픈하는 대구범어점을 비롯한 한샘의 플래그샵은 지난 1997년 방배점과 논현점, 분당점 오픈을 시작으로 전국에 총 7개 매장이 있다.

     

    한샘 상품기획실 김광춘 이사는 "한샘 플래그샵은 매번 오픈 때마다 진화를 거듭해왔다"며 "초기의 원스탑 쇼핑 공간에서 체험형 쇼핑을 넘어 프리미엄, 그리고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쇼룸까지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플래그샵에 대한 한샘의 욕심은 '부산 센텀점'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2011년에 부산 센텀시티에 연 한샘의 플래그샵은 체험형 쇼핑을 선두로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한샘에 따르면 부산 센텀점은 서울이 아닌 광역 상권에 진출한 최초의 지점으로, 매출은 연간 600억원 규모. 이는 수도권 매장의 매출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샘 강승수 사장은 "향후 지방의 라이프스타일 추구 욕구 충족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 기세를 몰아 한샘은 올해 12월 이전까지 수원에 플래그샵을 연이어 선보이고, 내년 1분기엔 강북에 새로운 플래그샵을 오픈할 계획이다.

     

    더불어 플래그샵의 규모 또한 더욱 늘릴 방침이다. 한샘은 현재 대구점의 2800평 규모를 넘어 4~5000평까지 확대된 연면적을 소화할 수 있는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 ▲ 한샘 서울 목동점 전경ⓒ한샘
    ▲ 한샘 서울 목동점 전경ⓒ한샘

     

     

    이처럼 한샘이 플래그샵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플래그샵을 통한 매출 견인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

     

    한샘 플래그샵은 백화점 수준의 서비스의 제공과 도심과의 높은 접근성, 전문 영업사원으로부터의 설계·상담·시공 서비스 가능 등의 장점으로 2013년 5개 매장에서 1459억원을 창출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목동점 신규 오픈으로 3분기 누적 매출 1362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있는 최근 소비 패턴을 감안했을 때, 이는 상당히 높은 매출이라는 것이 한샘 측의 분석이다.

     

    강 사장은 "(플래그샵을)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지방까지 진출할 것이다"며 "인천을 비롯한 광역 도시 내 큰 매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12월 오픈 예정인 수원점의 규모는 대구점 보다는 작지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로 상품목록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