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 ' '코리아 그랜드 세일' 동참 잇따라태극기 현수막 게재 등 '광복절 마케팅' 다양편의점도 '광복 70주년' 마케팅 시작

오는 15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유통업계가 광복절 마케팅으로 분주하다. 

5일 유통가에 따르면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는 '광복 70주년' 맞이 할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정부 차원의 '국민 사기진작 방안'에 동참함을 알리면서 14일을 유급휴일로 지정, 14일부터 10월 말까지 열리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은 같은 기간 브랜드 별로 10~30% 세일에 들어간다. 이번 세일에는 의류, 잡화, 식품, 생활 장르의 100여개 유명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할인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 리플렛을 고객만족센터에 제시하면 8만원이상 구매시 적용되는 5000원 할인권을 지급한다.
 
신세계그룹은 광복 70주년이란 역사적 의미를 전국민과 함께 고취하기 위해 태극기 문양이 들어간 대형 현수막도 제작해 게시키로 했다.
 
신세계백화점 10개 점포와 이마트 154개 점포 등 전국 모든 백화점과 이마트 건물 외벽에 설치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라면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태극기 문양이 들어간 대형 현수막은 이르면 금주 금요일부터 순차적으로 게시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사기를 진작하려는 다양한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제할성화를 위한 민간부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14일부터 16일까지 전 품목을 대상으로 10~30%까지 할인 판매하는 '광복 70주년 파워 코리아'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전국 14개 점포 건물 외벽에 특별 제작한 대형 태극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같은 기간 가족 단위 방문 고객들을 위한 11개 점포 문화홀 이벤트와 전 점포 키즈까페를 무료로 운영한다. 또한 행사 기간중 구매 고객에게는 점포별로 선착순 1일 100명에게 가정용 태극기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도 참여한다. 브랜드별로 10~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의 5%를 현대백화점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인롄카드' 결제 고객에게는 5%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영업전략실장(상무)은 "광복 70주년이 온 국민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광복절 사흘 연휴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편의점 중에서는 CU가 '광복 70주년' 맞이 마케팅에 제일 먼저 뛰어들었다.

CU는 전국 8천7백여 매장 전면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업계 최초로 독도 후원기금이 적립되는 'CU 독도 후원 교통카드'를 선보이는 등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는 31일까지 CU는 대한민국 토종 브랜드의 대표 상품 70종을 엄선해 1+1 (7품목)과 2+1 (63품목) 등 풍성한 덤(+1) 행사를 진행한다.    

70개 인기 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알뜰 쇼핑 찬스와 함께, 대한민국 독도를 방문할 수 있는 60만원 상당의 '독도여행상품권(10명)'도 준비했다.

더불어 8월 한달 매일 8시, 15시 한 시간씩 하루 2시간 동안 행사 상품을 최대 50~30% 할인하는 '타임 세일'과 시민과 함께하는 '독도 사랑 태극기 나눔' 행사도 연다.
 
행사 상품 70종 가격표에는 태극 마크가 표시되어 있어, 쉽게 행사 상품임을 알 수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올해는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을 맞는 매우 의미 있는 시기"라며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에 걸맞은 다양한 공익 프로그램과 함께 푸짐한 고객 혜택도 준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