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20% 이상씩 늘던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 수입도 올해엔 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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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창업 등이 줄면서 빙과류 관련 기기의 수입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세청이 발표한 '빙과류 관련 수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7월 아이스크림 제조기, 얼음 분쇄기, 제빙기 등 빙과류 관련 기기는 총 1386만9000달러어치가 수입됐다. 이는 전년 동기(1976만달러) 대비 24.8% 감소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아이스크림 제조기가 올해 1~7월 580만달러어치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710만달러) 보다 18.9% 줄었다. 최대 수입국은 미국으로 금액 기준 전체의 41%를 차지했으며, 덴마크(29.7%), 중국(15.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얼음 분쇄기는 지난해 1~7월(520만달러) 보다 47.0% 감소한 270만달러어치가 국내로 들어왔다. 수입국은 중국(45.0%), 일본(32.5%), 대만(22.4%) 순 이었다.

     

    제빙기는 전년 동기(750만달러) 대비 14.9% 감소한 630만달러가 수입됐다. 대부분 미국산(38.8%)과 이탈리아산(36.1%), 영국산(16.9%)으로 조사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각종 빙과류 관련 기기들의 수입이 하락한 것은 카페 등의 신규 출점수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해 주문량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평균 20% 이상씩 늘던 아이스크림, 샤베트 등 빙과류의 수입도 올해들어서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빙과류는 2010년 1257만7000달러에서 2011년 2201만2000달러로 급증한 이후 2012년 1837만5000달러로 다소 주춤하다 2013년 2238만5000달러, 2014년 2680만4000달러로 매년 성장곡선을 그려왔다.

     

    그러던 것이 올해 1~7월에는 총 1606만9000달러어치가 수입, 지난해 같은(1746만1000달러) 보다 8.0%가 줄었다.

     

    종류별로는 아이스크림은 1292만8000달러로 전년 1~7월(1599만6000달러) 대비 19.2% 감소한 반면 지난해 1~7월 146만5000달러어치가 수입된 샤베트 등 기타 빙과류는 314만1000달러로 114.2%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은 수입량 감소에 비해 수입금액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줄었는 데 이는 유로화 환율 하락에 따른 것"이라며 "유일하게 수입이 증가한 기타 빙과류는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샤베트 등 각종 다양한 아이스 디저트 제품 인기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