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직원 대상 '여름휴가' 설문조사 10중 6명은 여름 휴가로 여행 계획…선호 여행지는 국내 바다휴가비는 30~60만원 예상
  • ▲ 유진기업 직원들이 무더운 8월 오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여름휴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진기업
    ▲ 유진기업 직원들이 무더운 8월 오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여름휴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진기업

     

    유진그룹 임직원들은 올 여름 휴가로 가족과 함께 국내 바다여행을 떠나는 것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비는 30~60만원을 예상했다. 


    유진그룹은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한국통운, 나눔로또, EM 미디어 등 계열사 직원 466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3.6%는 여름 휴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74.8%는 '국내여행을 떠나겠다'고 밝혔으며, 해외여행을 계획한 직원은 22%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경기불황으로 내수활성화를 위해 국내여행을 활성화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휴가비용은 30만원에서 60만원 사이가 35.9%로 가장 많았으며, 100만원 이상을 계획하고 있는 직원들도 18.9%에 달했다.

     

    선호하는 여행지로는 시원한 바다(35.9%)가 계곡(20.8%)과 유명휴양지(20.1%)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휴가를 누구와 함께 보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응답이 67.9%로 가장 많았다.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로는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는 관광형이 28.3%, 휴양지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휴식형이 25.8%, 맛집을 찾아 다니는 식도락형이 24%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휴가기간은 8월1일~8월10일(24.5%) 8월11일~8월21일(22%), 7월22일~7월31일(18.2%) 순이었다. '더위와 붐비는 인파를 피해 9월 이후에 여유 있게 휴가를 즐기겠다'는 응답자도 9.8%에 달했다. 

     

    반면, '휴가계획이 없다'고 밝힌 36.4%의 직원들은 교통체증과 금전적 이유로 여름휴가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여행 대신 시원한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38.2%)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기(23.7%), 영화나 공연관람과 같은 문화생활(17.1%)로 휴가를 즐길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여름휴가를 보내고 난 후 가장 걱정되는 것으로는 42.8%가 '밀린 업무'를 꼽았으며, '텅 빈 통장잔고'(32.1%)가 그 뒤를 이었다.

     

    휴가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유진그룹 임직원들은 '업무에 몰두'(36.5%)하거나 '수면시간, 식습관 등을 휴가 이전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24.9%)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휴가를 미리 계획한다'는 직원도 15.9%에 달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직원들이 여름휴가를 즐겁게 다녀온 이후로 업무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행복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즐거운 일터 만들기에 더욱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진기업은 직원들이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여름 휴가지나 사무실 풍경을 올리는 '인증샷 이벤트'를 비롯, 직원들간의 즐거운 여름휴가 경험을 공유하는 '나의 여름휴가 여행기' 공모전도 진행한다.


    또한 정부가 임시공휴일로 정한 14일을 근로기준법상 법정 휴일은 아니지만 직원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유급 휴가일로 시행할 것을 일찌감치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