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건전성·이자이익 개선돼 5000억원 순이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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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저축은행 업계가 7년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그동안 부실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자산건전성이 좋아지면서 대손충당금이 줄었고, 업황이 회복되면서 이자이익이 늘어나 적자를 탈출하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2014년 회계연도 저축은행 영업실적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2014 회계연도에 총 50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08년부터 이어진 적자에서 벗어났다.
자산건전성 개선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6118억원 감소했고 업황 회복으로 인한 이자이익은 187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총 자산은 40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3조5000억원(9.4%)늘어난 수치다.
저축은행이 영업확대에 나서면서 대출금이 4조6000억원 증가하고 보유 유가증권은 1조원 감소했다. 부채는 1년 전보다 2조8695억원 늘었다.
건전성도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의 14.28%보다 0.29%포인트 높아진 14.57%로 집계됐다.
6월말 현재 연체율은 1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5%로 지난해 대비 6.6%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채권 감축계획에 따라 부실채권을 정리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내년 말까지 고정이하여신비율을 11.7%까지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