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한강 조망권 활용…여의도-시장-리조트-학원가 잇는 관광루트 개발문체부 신규 복합리조트 개발 콘셉트제안 공모 참여
  • ▲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 현장.ⓒ연합뉴스
    ▲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 현장.ⓒ연합뉴스


    수협중앙회가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부지에 해양수산을 주제로 하는 체험형 복합리조트를 짓기로 했다.

    수협은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신규 복합리조트 개발 콘셉트 제안 공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수협은 오는 10월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이 완료돼 시장 바로 옆에 새 건축물이 들어서면 기존 시장부지 4만8233㎡를 활용해 복합리조트 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수협은 노량진 수산시장 부지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탁월한 경관을 지닌 만큼 외국 관광객의 80.9%가 찾는 서울의 새로운 관광루트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수협은 개발계획안에서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한강 선착장까지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보행육교를 설치하고 한강유람선, 한강공원 등 해상레저가 연계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한강-여의도-노량진수산시장-복합리조트-노량진 학원가로 이어지는 관광루트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일본 츠키지시장 참치경매처럼 국산 수산물 경매광경을 볼 수 있게 하고 활어·대게 등 700여개 수산물 점포에서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동대문과 마찬가지로 심야 관광이 가능하게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수협 관계자는 "서울의 관광상품은 쇼핑과 전통문화, 식도락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다양한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노량진 수산시장 사업부지는 올림픽도로에 접해 있는 등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체험거리를 연계할 수 있어 최적의 복합리조트 대상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협은 복합리조트 개발로 발생한 이익은 수협 고유 목적사업인 어민 복지와 교육지원사업, 해양수산부문 MICE 산업발전, 국산수산물 수출 등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