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전북은행 , 14~16일 자동화기기 수수료 면제국민·신한은행 등 은행장 직접 나서서 태극기 나눠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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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시중은행들도 각종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광복 70주년 기념 특판 예·적금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광복절 연휴기간 동안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KB국민은행은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에서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태극기 7000장을 나눠주는 '태극기 사랑'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직접 태극기를 나눠주고, '태극기 달기 범국민 운동'에 함께 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광복절 연휴가 끝나는 16일까지 KB국민은행 전 영업점에 태극기를 게양할 계획이다.

    같은 날 조용병 신한은행장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시민들에게 태극기 2000장을 직접 나눠주는 '나라사랑, 태극기사랑' 캠페인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4년부터 각 가정에서 국경일을 기념하며 태극기를 계양할 수 있도록 삼성동 코엑스몰, 탑골공원 등에서 이같은 캠페인을 계속 진행해오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에는 서울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에 김구, 서재필, 등 독립운동가 70인을 기념하는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 광고는 8월 한달 동안 진행할 예정이며, 광고 35개를 모두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고객 선착순 30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서울 청계천 광장과 명동에서 고객이 꾸미고 사진도 찍는 '무궁화 포토월(Photo Wall)'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용산구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에서 '무궁화 그리기' 행사도 열 계획이다.

    또한 대다수의 시중은행들이 14일 임시공휴일에 현금자동입출기(ATM) 등 금융거래 수수료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임시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자영업자 등 출근하는 사람들을 감안해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로 한 것.

    다만 NH농협은행과 농협 상호금융, 전북은행은 14일부터 16일까지 광복절 연휴기간 총 3일동안 현금자동입출기(ATM) 이용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연휴기간 동안 자동화기기 운영시간에는 현금 입출금과 계좌이체 시 발생하는 모든 수수료를 면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들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내놓은 특판 예·적금 상품들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내놓은 '대한민국만세 예·적금' 을 내놓았는데 예금 상품에만 이달까지 총 1조 이상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 

    고객이 광복절까지 가입하면 은행은 계좌당 815원 출연금을 국내.외 독립유공자 지원 및 해외 독립유적지 보존에 사용하는 상품이다.
     
    적금 가입액은 1000만원 이상으로 각각 1년, 2년, 3년, 5년으로 설정할 수 있고 한도는 자유적립식 월 100만원, 정액적립식 500만원이다. 1년 만기 기준 최고 금리는 연 2.05%고 온라인 뱅킹에서 나라사랑 메시지 작성시 우대금리로 연 0.2%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 6월 말부터 광복절 당일까지 총한도 7000억원 범위에서 '8.15 70주년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금리는 8개월 정기예금의 경우 연 1.50%, 15개월이면 연 1.65%다. 독립유공자나 가족이 가입할 경우 기본금리에서 추가로 0.2%포인트 우대금리도 제공하고 있다.

    NH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도 지난 6월 초 '광복 70년 815 예·적금' 특판 상품을 선보였다. 가입 계좌당 700원을 적립해 광복 70년 기념 사업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만기 해지금액이 1945만원 이상이면 연 0.1% 우대금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