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참외, 복숭아, 자두 등 태풍 피해 적어 수확량 늘어 가격도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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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여름 기승을 부린 무더위로 당도가 높아진 국산 과일의 인기가 뜨겁다.

    최근 몇 년간 롯데마트의 여름철 국산 과일 매출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 들어 다시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며 호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하절기(6~8월) 과일 매출에서 수박·참외·복숭아·자두 등 여름 국산 과일이 모두 신장해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4% 신장했다.

    7월까지 지속된 마른 장마로 인해 여름 제철 과일들의 당도가 더욱 높아져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여름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적었고 일조량이 풍부해 작황 호조로 가격이 하락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복숭아의 올해 총 생산량은 21만8000톤으로 작년보다 4%증가했고, '복숭아 백도'(4.5kg/上)의 7월 도매가는 전년 대비 12%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이처럼 최근 급증한 국산 과일 수요를 고려해 매주 제철 국산 과일들을 정상가 대비 20~3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우선 오는 19일까지 '국내산 캠벨 포도'를 만 원에, '거봉 포도'는 9900원, '당도선별 연두사과'는 6000원에 엘포인트(L.POINT)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정상가 대비 20% 할인 판매한다. 또 20일부터 26일까지는 '고당도 황도 복숭아'를 9900원에, 올해 첫 수확한 ‘햇 배를 만 원에 판매한다.

    김석원 과일 MD(상품기획자)는 "최근 몇 년간 국산 과일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마른 장마로 당도가 높아지고 작황도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 같은 인기에 맞춰 지속적으로 다양한 제철 국산 과일들을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