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의존도 높은 한국, 직접적 영향권"


  • 대한민국 경제가 중국의 경기 둔화와 위안화 절하,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의 악재로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 세계금융시장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 둔화와 위안화 절하로 세계 경제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전망되면서 세계 시장이 위기에 빠질 전망이다.

    중국과 미국에서 발생한 경제 위기는 일부 국가들을 부도상태로 내몰수 있다는 '9월 위기설'이 제기되면서 한국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전격 평가절하하면서     신흥국들은 환율이 치솟았고 세계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중국 정부가 각종 부양책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자 환율 카드까지 내놨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세계 소비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9월 위기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한국 경제도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중국 경제 불안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하 관계자는 "과거 위안화가 평가절하된 후 중국은 무역흑자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한국·태국 등의 무역수지는 큰 폭으로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 단행될 것으로 예측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도 '9월 위기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연방준비은행(FRB)은 세계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 12월 이후 0∼0.25%로 기준금리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고용 지표가 안정세를 보이고, 경기도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금리 인상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