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가치 절하 효과 제한적...미국 금리인상도 9월 전망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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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중국의 공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에도 불구, 중국 경제 회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국제금융센터와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사흘 연속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면서 위안화의 미 달러화 대비 환율은 지난 8일 이후 1주일 사이 13.1% 급등했다.

     

    그러나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인 7%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평균 성장률 전망치가 6.9%다.

     

    상반기에는 7% 성장했지만 하반기에는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국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영국 바클레이즈 캐피탈, 독일 알리안츠,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는 각각 6.8%로 내다봤고 일본 노무라,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은 각기 6.9%로 예상했다.

     

    미국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독일 도이체방크, 네덜란드 ING, 호주 맥쿼리는 각각 7.0%로 보고 있고 영국계 HSBC와 프랑스 BNP파리바는 7.1%를 제시했으며, 국제통화기금 및 경제협력개발기구는 6.8%를 점치고 있다.

     

    자국통화 평가절하로 수출경기 회복을 꾀하고 있지만 실물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

     

    이에 대해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기업을 중심으로 민간부문이 크게 위축돼 있고 대외 수요 회복이 미흡해 위안화 절하의 효과가 제한되고 수출의 경기 견인력도 과거에 비해 크게 약화됐다"면서 "본격 경기회복세로의 전환은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9월 인상을 막기에도 역부족이다.

     

    불룸버그가 위안화 평가절하 후 금융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답한 비율이 77%였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9월 인상을 예상한 응답자가 82%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