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 기대 "글로벌 시장 선도사업 육성 나설터"아크릴산 5위, SAP 4위 등 대규모 생산 체제 구축… "바스프 , 다우와 어께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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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세계 기저귀 소비량 증가에 따라 아크릴산과 SAP(고흡수성 수지. Super Absorbent Polymer) 공장을 증설을 완료했다.
19일 LG화학은 여수공장에 아크릴산 16만t과 SAP 8만t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아크릴산과 SAP 공장을 증설한 것은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기저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크릴산의 세계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약 490만t에서 2020년 670만t으로 연평균 5%의 성장이 예상되며, SAP은 230만t에서 340만t으로 연평균 6.5%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증설 이유를 밝혔다.
아크릴산을 원료로 만드는 SAP는 백색 분말 형태의 합성 수지 제품으로 유아 및 성인용 기저귀, 여성용품, 전선 방수제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LG화학은 이번 증설로 나프타부터 프로필렌, 아크릴산, SAP로 이어지는 '프로필렌 체인'의 수직계열화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또 아클리산과 SAP를 통해 연간 30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하고 있다.
아크릴산과 SAP 공장을 증설한 LG화학은 연산 아크릴산 51만t, SAP 36만t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각각 세계 5위와 세계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SAP 생산능력에서 세계 1위는 독일의 에보니크(Evonik), 2위는 일본의 NSCL, 3위는 독일의 바스프(BASF)고 아크릴산 생산능력에서 세계 1위는 바스프, 2위는 프랑스의 알케마(Arkema), 3위는 미국의 다우(DOW), 4위는 NSC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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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아크릴산을 생산하고 있는 LG화학은 지난 2004년 아크릴산 촉매 및 제조공정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아크릴산 시장에서 고유의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바스프, 다우, NSCL, 미츠비시(Mitsubishi) 등 일부 기업에 국한돼 있다.
아크릴산 시장에 독자 기술로 진출한 LG화학은 수직계열화를 통한 기초소재분야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SAP 사업에 진출했다. LG화학은 SAP 시장에서도 연구·개발(R&D)부터 생산, 영업 등 역량을 집중해 단기간에 세계 4위 생산 규모를 달성했다.
LG화학 손옥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은 "LG화학은 여수공장에 대규모 투자로 세계 최고 수준의 아크릴산 및 SAP 생산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며 "지속적 투자를 통해 아크릴산과 SAP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아크릴산 (CAA : Crude Acrylic Acid)
프로필렌을 고온에서 산소와 반응시켜 생산하는 액체 상태의 유화 제품으로 SAP, 도료, 점착제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SAP (고흡수성 수지, Super Absorbent Polymer)
폴리아크릴산을 가성소다로 부분 중화해 생산하는 백색 분말 형태의 합성 수지 제품으로, 유아 및 성인용 기저귀, 여성용품, 전선 방수제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