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M투입, 보스포루스 해협 3.34km 굴착 완료현재 공정률 62%

  • ▲ SK건설은 지난 22일 터키 이스탄불 현지에서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 등 터키 정부와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라시아 해저터널 관통 기념식을 개최했다. SK건설 현장 구성원과 발주처 관계자들이 해저터널을 관통한 TBM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건설
    ▲ SK건설은 지난 22일 터키 이스탄불 현지에서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 등 터키 정부와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라시아 해저터널 관통 기념식을 개최했다. SK건설 현장 구성원과 발주처 관계자들이 해저터널을 관통한 TBM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건설


    SK건설이 터키에서 진행 중인 유라시아 해저터널공사의 '큰 산'인 보스포루스 해저터널 관통에 성공했다.

    24일 SK건설에 따르면 지난 2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 등 터키 정부와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라시아 해저터널 관통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총 연장 14.6km인 유라시아 해저터널 구간 중 보스포루스 해협 3.34km 해저구간을 관통을 기념해 열렸다.


    SK건설은 지난해 4월 굴착에 착수해 16개월 만에 단면 지름 13.7m, 길이 120m, 무게 3300t에 달하는 TBM(터널굴착장비)으로 굴착 공사를 마쳤다.

  • ▲ SK건설이 유럽과 아시아를 가로지르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관통했다. 사진은 유라시아해저터널 지도.ⓒSK건설
    ▲ SK건설이 유럽과 아시아를 가로지르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관통했다. 사진은 유라시아해저터널 지도.ⓒSK건설


    SK건설 관계자는 "해저가 최고 수심 110m여서 수압이 높은 데다 모래, 자갈, 점토가 뒤섞인 무른 충적층으로 이뤄져 있다"며 "터널 안으로 바닷물과 토사가 유입될 수 있는 고난도 공사였다"고 자평했다.

    해저구간 굴착이 마무리됨에 따라 현재 공정률 62%인 유라시아 해저터널공사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의 준공예정일은 2017년 3월이다. 완공 시 왕복 4차선에 하루 평균 12만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무 SK건설 유라시아 해저터널 현장소장은 "최첨단 모니터링 장비를 24시간 가동해 TBM 굴진 방향의 지질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며 공사를 진행했다"며 "동시에 터널 내부로 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한 차수 그라우팅 작업까지 수행했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