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철강산업 발전 포럼
  • ▲ ⓒ한국철강협회
    ▲ ⓒ한국철강협회

    국내 철강업계가 글로벌 공급과잉 및 저가 수입재 증가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철강협회는 2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39회 철강산업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준 한국철강협회장을 비롯한 업계 및 학계, 정부 등 관련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철강산업이 내우외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도전과 변화를 통해 근원적인 체질 개선을 이뤄야 한다"면서 "업계 전반에 걸친 과감한 구조개혁을 지속 추진해야 하며, 미래 철강산업을 이끌어 나갈 기술력 확보를 위해 R&D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수요업계와 공고한 파트너쉽을 구축해 나가는 것만이 글로벌 무한경쟁 속에서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학계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다양한 주제발표도 이어졌다. 이들은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업계 자체적인 기술개발 노력 지속 및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철강산업의 문제점과 미래' 라는 발표를 통해 "철강업체들은 R&D 강화를 통한 품질향상, 설비 합리화를 통한 원가절감은 물론 M&A 및 구조조정 노력이 불가피하다"면서 "정부의 경우 덤핑을 막기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현곤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는'수입 대응 철강산업 생태계 협력'이라는 주제로 "국내 철강업계는 공급과잉과 수입증가로 심각한 위기 국면에 처해 있다"면서 "반덤핑과 같은 통상대응을 보다 탄력적으로 활용하는 등 일본과 중국의 경우처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서동우 포항공대 철강대학원 교수는'철강기술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발표에서 "현재 자동차용 강판은 1, 2세대 강판을 거쳐 3세대 강판에 대한 개발이 각국 철강사들에 의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소재간 융합, 강판의 경량화 등 혁신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