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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강호갑)는 최근 북한의 목함지뢰와 포격 도발로 최고조에 달한 군사적 긴장 상황에서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어려운 경제·사회 여건 아래 희망을 찾지 못하는 우리 청년들의 활력을 제고하고, 광복 70주년에 걸맞은 국민적 화합과 이타의 정신을 고취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중견련은 설명했다.
중견련은 국방부의 협조를 통해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들의 중견기업 취업 수요를 파악, 희망과 적성에 맞는 우수 중견기업에 적극적으로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북한의 도발로 전운마저 감도는 극단적 위기 상황에서 전역을 미루면서까지 국방 의무의 진정한 의미를 진취적으로 고양시킨 장병들의 결단은 소중한 귀감"이라며 "장병들이 조금이라도 취업 걱정을 덜고 보다 큰 희망과 자부심으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그룹은 남북 고위급 협상이 타결되기 전인 24일까지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들 가운데 SK 입사 희망자를 우선 채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산에 본사를 둔 종합 화학소재 기업 동성그룹도 전역 연기 장병들을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