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성균관대-민속촌' 5일간 한국문화 체험2004년 첫 개교 이후 149개 학교 운영..."중국 사회공헌 분야 최고 권위 '중화자선상' 3번 수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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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삼성희망소학교 어린이들이 에버랜드 로스트밸리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그룹.
삼성희망소학교에 다니는 중국 산골지역 어린이 100여명이 한국을 찾았다.
삼성그룹은 지난 25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중국 내 삼성희망소학교 학생 100여명이 국내의 국립박물관과 성균관대학교, 삼성인재개발원, 삼성전자홍보관, 애니메이션 박물관 등을 체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용인민속촌을 둘러보고 태권도 공연을 관람하는 등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학생들은 중국 섬서성, 산동성, 강서성 등 6개 지역 35개 삼성희망소학교 학생들이다. 이날 행사는 삼성희망소학교와 연계된 드림클래스를 통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옌변자치주 연길시 조양천 삼성희망소학교 5학년 지은주(池银珠) 어린이는 "태어나서 가장 멀리 가본 곳이 연길 시내였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삼성은 지난 2004년부터 중국 낙후지역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기 위해 삼성희망소학교를 세우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중국 전역에 모두 149개의 삼성희망소학교가 설립됐다. 2008년부터는 희망소학교 어린이들의 견문을 넓혀주기 위해 북경올림픽과 상해엑스포에 참관하는 등 다양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삼성희망소학교 어린이는 2500여명에 이른다. 드림클래스는 농촌에 홀로 남겨진 아동들이 여름방학 기간 대학생들로부터 과외 수업을 받는가 하면 대학교가 위치한 대도시를 견학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국삼성은 앞으로 삼성희망소학교 11곳에서만 개설된 IT교실을 오는 2018년까지 15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원기(張元基) 중국삼성 사장은 "중국 인민에 사랑받는 기업, 중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낙후지역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교육의 기회와 더 큰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꿈과 희망을 갖고 성장해 나가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삼성은 그동안 중국정부가 수여하는 사회공헌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중화자선상'을 세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중국의 유력 경제지 경제관찰보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10번이나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또 중국 전문가 집단을 대변하는 사회과학원의 '기업사회책임발전지수' 순위에서도 외자기업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