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도 3개 펀드에 투자해 197억 손실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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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MB) 정부의 해외 자원개발사업으로 관련 공기업들이 큰 손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이 해외 자원개발펀드에 2002억원을 투자했다가 984억원의 막대한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출입은행도 197억원의 손실을 기록중이다.

     

    28일 수출입은행과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2009년 12월 조성된 자원개발 1호 펀드(펀드명 '트로이카 해외자원개발사모투자전문회사)에 출자자 겸 운용사로 참여, 총 총자액 3641억원 중 55%인 2002억55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이 펀드는 지난해 말 현재 투자수익률이 -49%로 1789억원의 막대한 손실을 기록중이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도 984억9500만원의 평가손을 입고 있다.

     

    공동 투자자였던 한국석유공사(지분 14%)와 수출입은행(9%), 한국전력(4%)도 각각 250억4600만원, 161억100만원, 71억5600만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이 펀드는 운용기간이 오는 2019년말까지로 최종 수익률은 이 시점에서 확정된다.

     

    수출입은행은 2010년 11월 조성된 자원개발 2호 펀드(펀드명 '글로벌다이너스티 해외자원개발사모투자전문회사)와 2009년 9월 만들어진 탄소펀드(펀드명 '한국투자 사모 수출입은행 탄소배출권 특별자산펀드 1호')에도 각각 22억원, 57억원을 투자했다.

     

    두 펀드의 수익률은 작년말 현재 -28%와 -67.9%로 펀드손실이 각각 86억원, 228억원이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의 손실도 각각 6억3600만원, 29억6400만원이다.

     

    결국 수출입은행은 3개의 해외 자원개발 펀드에서 197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홍종학 의원은 "MB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도 문제지만, 이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 없이 거액을 투자해 손실을 입은 국책은행들의 책임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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