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회사 노동조합들이 내달 공동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한진중공업 노조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한진중공업 노조 김외욱 위원장은 29일 "지금처럼 조선업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파업은 불가능하다는 임원진의 최근 결정에 따라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조선업종의 불황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며 "조선사 공동파업은 우리와 정책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 노조는 이 회사 근로자 740여명 가운데 570여명이 가입해 있다.

    조합원 170여명이 가입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도 공동 파업 자체에는 동조하지만 쟁의행위를 할 여건이 못돼 실제 파업에는 참여하지는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중공업, 대우해양조선,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 노조가 핵심인 조선업종 노조연대는 9월 9일 공동 파업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