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냉동물류업체 룽칭 인수..3120억원으로 지분 48.6% 간접취득
  • KB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중국 냉동물류업체인 룽칭물류(Rokin Logistics and Supply Chain Co., Ltd) 인수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7일 분석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4일 중국 룽칭물류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룽칭물류는 1985년 설립된 냉동물류업체다. 베이징, 선양, 시안 등 중국 전역에 48개 지점을 두고 있다. 운송차량 1200여대를 보유했다. 맥도널드, 하겐다즈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룽칭홀딩스를 설립한다. 룽칭홀딩스는 룽칭물류 지분 71.4%를 4550억원에 인수한다. CJ대한통운은 룽칭홀딩스 지분 68%를 3120억원에 취득한다. CJ대한통운의 간접지분율은 48.6%, 각 지분 취득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룽칭물류의 올해 상반기 매출 1912억원, 당기순이익은 77억원"이라며 "CJ대한통운의 간접지분율 48.6%에 해당되는 당기순이익은 연간 75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수대금 전액을 차입할 때 발생하는 세후 이자비용은 연간 47억원(금리 2% 가정) 정도, 올해 당기순이익은 연간 환산 28억원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강 연구원은 "중국의 냉동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CJ대한통운에 가산되는 이익도 2017년 52억원, 2019년 84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강 연구원은 "연평균 54억원의 당기순이익 증가는 6100원의 주가 상승 요인에 해당된다"며 "하이얼, Citic 등과의 경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던 룽칭물류 인수에 성공해 해외 성장에 대한 우려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J대한통운의 주가는 쿠팡의 고속성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면서 연초대비 8.4% 하락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