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립섬 조성으로 3조1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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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력공사 제공

     

    한국전력이 울릉도를 세계 최대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든다.

     

    한전은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울릉도를 세계 최대규모의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주식회의'의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은 기존 디젤발전 중심의 도서 전력공급체계를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지정장치(ESS)를 결합해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말한다.

     

    앞서 한전은 제주도 가파도, 전남 가사도 등을 에너지자립섬으로 조성한 바 있다.

     

    울릉도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은 2020년까지 2단계로 추진되며 우선 2017년까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ESS 등을 활용해 전체 울릉도 전력의 30%를 공급하며 2020년 모든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와 ESS 등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한전은 울릉도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으로 20년 동안 계통운영상의 편익 약 1조7000억원, 신재생발전 구축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 약 1조4000억원 등 총 3조1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그동안 한전이 가파도 탄소제로 섬 프로젝트와 가사도 에너지자립섬 R&D를 통하여 얻은 노하우와 기술을 활용,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사업을 성공적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68개 도서 적용 효과와 해외 시장 진출 효과 등으로 약 16조8000억원의 파급효과 등 총 19조9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