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 셈 오케스트라', 경기 문화의 전당서 두 번째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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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장애 아동과 청소년으로 구성된 '헬로우! 셈 오케스트라'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 10일 저녁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개최됐으며 모두 1500여석의 공연장이 관중들로 가득 채웠졌다. 이 오케스트라는 장애 아동과 청소년만으로 구성된 전문 오케스트라로, 삼성전기가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잠재력 발굴과 재활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에이블아트-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지난 2013년에 창단했다.
오케스트라는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해 35명이었던 단원이 45명으로 늘었고, 단원들은 다양한 장르의 곡을 3~4곡 이상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기량이 향상됐다. 이들은 이날 무용단과 합창단과의 합동 무대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트러스트 무용단의 무대를 시작으로 장난감 교향곡, 미녀와 야수, 헝가리언 댄스 No.5, 카르멘 서곡 등 12곡의 아름다운 선율과 다양한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김지현(발달장애 3급·19세), 류종원(발달장애 2급·16세) 단원은 처음 악기를 접한지 2년만에 꾸준한 연습으로 듀엣 연주까지 선보여 객석을 가득 채운 청중들로부터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지현 단원의 어머니는 "한층 밝은 표정으로 진지하게 연습에 임하는 모습을 보며, 다른 아이들도 지현이처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류승모 삼성전기 인사팀장(상무)는 "지난 2년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더욱 밝아지고 실력도 일취월장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상에 더욱 밝은 울림을 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정성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음악 콩쿠르를 비롯해 배드민턴 대회, 인공관절 무료시술 사업 등 장애인을 위한 사업공헌 사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