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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준금리가 연 1.50%로 동결됐다.
한은은 11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이 날 밝혔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6월 현재의 연 1.5%로 떨어진 후, 3개월 째 동결되고 있다.
기준금리는 이주열 현 총재 취임 이후, 작년 8월과 10월, 3월과 6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총 1%포인트가 떨어졌다.
이번 기준금리 결정은 금융통화위원의 만장일치로 이루어졌다.
이번 동결 결정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여부 결정이 다음 주로 예정돼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했는데 미국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인상하면 두 나라 간 금리차가 줄어들어 국내에 들어와 있는 해외자본이 급격히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금리는 제로(0)에 가까운 상태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 주식·채권 시장과 신흥국을 비롯한 각국의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대 변수'다.
이 때문에 한은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하자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가계부채가 1130조원을 넘어선 이후에도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서라도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은 상황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