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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면 파업과 직장폐쇄로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금호타이어의 노사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2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양 측은 고소와 고발을 나란히 주고 받았다. 사측은 노조가 파업 이후 대규모 집회를 벌이며 회사의 운동장 시설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노조 대표 지회장 등 4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또 대체근로자를 투입한 사측을 방해하기 위해 원료와 완성품이 드나드는 공장 임시 출입문을 차량으로 막은 노조원도 고소했다. 
              
    이에 노조 측은 사측이 퇴직 협력업체 직원을 대체근로에 투입한 점을 불법 대체 근로로 규정,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금호타이어 대표를 고발했다.

    또 일부 지게차 운전기사가 무자격자라고 고발했다.

    노사는 지난 5월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7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피크제와 연계한 일시금 지급 규모와 무노동 무임금 보전 여부 등을 놓고 평행선 대립이다. 

     



  • 노사 설립 42년 만에 8일째 직장폐쇄, 31일 파업 등 최악의 노사 갈등을 겪는 동안 매출 손실액은 1200억원에 육박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른 파업조합원들의 임금손실액도 1인당 35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공장 가동률은 20%를 밑돌고 있다.

    소비자 반감도 적지않다. 일부 소비자들은 타이어 교체 때 금호타이어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지 않은 탓에 한국타이어나 넥센 등으로 갈아타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