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신학용 의원실
    ▲ ⓒ 신학용 의원실



    보험권 주택담보대출이 최근 5년간 6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권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수치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학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업권별 주택담보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최근 5년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105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이 90조2000억원으로 가장 크게 늘었고, 보험권이 12조80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호금융의 경우 3조1000억원 증가했지만 저축은행은 오히려 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을 보면 특히 보험권이 5년전과 비교해 67.7% 급증하면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은행권(31.70%)과 상호금융(5.8%)의 증가율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은 5년 전에 비해 35.4% 감소했다.

    신 의원은 "보험권이 가계부채 상승의 숨은 통로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현재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데, 대출을 주 업무로 하지 않는 보험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