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많은 한국 관광객, 우리 언어로 풍성한 감동과 아름다움 경험 기대연간 7만명 방문... 밀레 '이삭 줍는 사람들', 고흐 '자화상' 등 314개 명작 편하게 감상
  • ▲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왼), 기 코즈발(Guy Cogeval) 오르세 미술관장(오)ⓒ대한항공
    ▲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왼), 기 코즈발(Guy Cogeval) 오르세 미술관장(오)ⓒ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프랑스 파리 3대 미술관인 오르세 미술관에 한국어 작품안내 서비스를 후원한다.

    대한항공은 14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 5층에 위치한 카페 캄파나에서 조양호 회장과 기 코즈발 오르세 미술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후원 계약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르세 미술관의 멀티미디어 가이드 서비스에서 제공되던 언어는 기존 9개에서 한국어가 추가돼 10개로 늘어났다. 오르세 미술관은 미술관 지도와 카탈로그 등도 한글화해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후원을 통해 한국인 관광객은 ▲폴 세잔의 '목욕하는 사람들'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 ▲클로드 모네의 '양귀비 들판' ▲폴 고갱의 '아레아레아' ▲에드가 드가의 '압생트'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등 314개의 유명 작품에 대한 한국어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조양호 회장은 이날 "대한항공이 파리에 여객노선을 개설한 지 40주년이 되는 해에 오르세 미술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우리 언어를 통해 오르세 미술관의 명작들에 대한 풍성한 감동과 아름다움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르세 미술관은 1986년 12월 설립됐으며, 루브르 박물관과 퐁피두 센터와 함께 파리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인상파 회화 등 19세기 미술 작품들이 주로 전시돼 있어 '인상주의 미술관', '현대 미술학의 살아있는 교과서' 등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연간 7만명의 한국인이 찾는 관광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