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액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량 적은 소비자들에겐 손해""지니라이프 서비스 추가, 일상 생활에서 편하게 이용가능"
  • ▲ ⓒ지니홈페이지 캡처
    ▲ ⓒ지니홈페이지 캡처

그동안 몇 천원의 선불 월정액 요금제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들은 만큼 만' 지불할 수 있게 됐다. 지불 요금 대비 이용량이 적은 이들에게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밍은 음악을 다운 받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16일 KT뮤직은 광화문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 '후불 음악감상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김성욱 KT뮤직 대표는 "디지털음악 이용 패턴은 모바일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지만 음악서비스 요금은 10년째 선불 정액요금으로만 판매되고 있다"며 "모든 고객이 일괄적인 월정액 음악감상 상품에 만족하지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서비스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KT뮤직이 실시한 고객조사 결과, 유료 음악서비스 미사용자 중 46%가 이용료 대비 사용량이 적어서 유료 음악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후불 음악감상 요금제'는 월 기본료 100원에 1곡 감상시 10원씩 요금이 추가되는 구조다. 본래 1곡 음악감상 가격은 12원이지만 KT뮤직은 지니 고객들을 위해 알뜰음악감상 상품을 2원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과금은 60초 이상 들을 때 되며, 10%의 부가세는 별도다. 

지니 알뜰음악감상은 고객이 음악이용 횟수를 인지할 수 있도록 플레이어 화면 등에서 안내하고 사용량이 일정 이상 증가하면 다른 음악상품을 구매하도록 권유한다. 또한 고객이 좀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음악감상 사용횟수를 100회 마다 알려주는 안심 팝업 안내 기능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이번 알뜰 음악감상 출시로 비용부담 때문에 음악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던 잠재고객들까지 유료 음악시장으로 편입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까지 전체 음원 시장을 10% 이상 더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객이 자신의 음악사용 패턴과 사용량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할 수 있어 합리적인 음악소비가 가능하고 음악업계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KT뮤직 지니는 음원을 들은 만큼만 돈 내는 요금제를 출시했다.ⓒ심지혜 기자
    ▲ KT뮤직 지니는 음원을 들은 만큼만 돈 내는 요금제를 출시했다.ⓒ심지혜 기자

  • 이와 함께 KT뮤직은 일상 생활에 맞춰 음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니 라이프'를 공개했다. 

    장준영 KT뮤직 본부장은 "지니 라이프는 고객이 아침에 일어나면서 저녁에 잠드는 순간까지 음악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고객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웨어러블 스마트워치, IPTV까지 음악 사용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 최초 서비스"라고 말했다. 

    '지니 라이프'는 550만 음원을 기반으로 △위치와 날씨 기반으로 음악을 큐레이션하는 알람 '굿모닝 지니', 스마트워치로 심박수를 측정해 그에 맞는 음악을 재생하는 '지니 스포츠', 운전 중 음성명령으로 안전운전을 보장하는 '지니 드라이브', 음악과 SNS를 결합,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음악채팅 '뮤직허그', 스마트폰과 IPTV를 연동해 끊김 없는 음악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올레TV지니', △잠들기 전 듣기 좋은 음악을 추천하거나 지정한 시간에 음악이 자동으로 꺼지는 '굿나잇 지니' 등 총 6가지로 구성됐다. 

    김성욱 KT뮤직 대표는 "IT기술의 발전으로 고객이 다양한 방식으로 디지털음악 소비가 가능한 시대가 됐다"며 "음악서비스 지니는 빠르게 변화하는 IT산업과 디지털 음악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고객 편의성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