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PP RAN '5G 워크숍' 참가.. "2020년 5G 상용화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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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5G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피닉스에서 열리는 3GPP RAN '5G 워크숍'에서 5G 이동통신이 지향하는 비전과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제안했다.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기존 4G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수십배 빠른 20Gbps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3GPP는 전 세계 이동통신 기술의 표준을 담당하는 단체다. 3GPP의 핵심 기술 그룹인 RAN은 단말기와 기지국 간의 인터페이스 표준을 담당한다.
이번 워크숍은 기술표준단체인 3GPP가 처음으로 5G 표준화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이동통신 기술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60여개 이동통신 업체가 각자 바라보는 5G 기술에 대한 기고문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3GPP 주요 업체들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공동 기고문 작성을 주도해 워크숍에 제안했다.
기고문 작성에는 에릭슨, 노키아, 퀄컴, KT, SK텔레콤, NTT 도코모 등 글로벌 제조업체와 이동통신 사업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기관까지 모두 23개 주요 이동통신 관련 단체들이 참여했다.
공동 기고문에 따르면 5G의 1차 표준의 경우 6GHz 이상 고주파 대역 기술을 포함해 오는 2018년 9월까지 완성하고, 5G의 2차 표준은 2019년 12월까지 완료할 목표다.
단계별 표준화는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포함하는 5G 이동통신 기술에 대해 효과적으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워크숍에 참여한 업체들은 기존 3G와 4G에서 중요하게 여겼던 최대 전송속도와 주파수 효율 향상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위한 에너지 효율 향상, 면적당 단말 수 증가, 전송지연 감소 등의 만족을 목표로 정했다.
김창용 삼성전자 DMC연구소장(부사장)은 "2020년 5G 이동통신의 상용화를 이루기 위해 5G 표준화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5G 기술 개발에 대한 빈틈없는 준비와 4G LTE 표준화를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5G 시대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5G 기술 연구 개발을 시작했으며, 2013년에 세계 최초로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한 기가급(1.2 Gbps) 데이터 전송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시속 110km의 고속 차량에서도 기가급(1.2 Gbps) 데이터 전송과 최대 7.5Gbps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