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16.4년으로 가장 길어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에쓰오일 15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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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30대 그룹의 평균 근속연수가 10.9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0.3년 늘어난 수치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30대 그룹, 249개 계열사의 남녀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0.9년으로 1년 같은 기간보다 0.3년 증가했다.

    그룹별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대우조선해양으로 16.4년이었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 15.8년, 현대자동차그룹 15.7년, 에쓰오일이 15.6년으로 뒤를 쫒았다.

    이들 기업을 추격하는 기업 가운데 근속연수가 10년이 넘는 곳은 포스코(14.2년)와 한진(13.5년), LS(13년), 금호아시아나(12.2년), 두산(12.1년), 동국제강(12년), 현대(11.4년), KCC(11년), KT(10.8년), SK(10.2년) 등 모두 10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10년에 0.1년 모자란 9.9년으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이밖에도 대림(9.7년), OCI(9.6년), 한화(9.5년), GS(9.4년), 대우건설(9.1년), LG(8.9년), 미래에섯(8.6년), 영풍(8.1년), 롯데(8년), 동부(7.8년), 효성(6.7년), CJ(6.6년) 등이 삼성을 추격하는 모양새다.

    신세계그룹(5.2년)과 현대백화점(5.8년)은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개별 기업별로는 SK에너지가 20.2년으로 가장 길었고, 기아자동차와 KT, 현대로템, 현대비앤지스틸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30대 그룹 중 24곳(80%)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전년 대비 평균 0.3년 늘어났다"면서 "경기불황에도 근속연수가 길어졌다는 점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