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까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핀테크 중심으로 지원
  • ▲ 왼쪽부터 SKT 하성호 전무, KT 전인성 부사장, LGU+ 유필계 부사장,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나봉하 부회장.ⓒKTOA
    ▲ 왼쪽부터 SKT 하성호 전무, KT 전인성 부사장, LGU+ 유필계 부사장,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나봉하 부회장.ⓒKTOA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3사가 앞으로 9년 간 중소·벤처 기업들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이통3사와 코리아IT펀드(KIF)의 업무집행자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ICT 중소·벤처의 성장발판을 지원하는 KIF 3기 출범식을 가졌다.
 
지난 2002년에 이동통신 3사가 출자해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KIF는 2015년 8월말 현재 2014년까지 13년간에 걸쳐 ICT 분야의 중소·벤처 522개사에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중 62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3기 KIF는 2020년까지로 되어 있는 KIF 운용기한을 2030년까지 10년 더 연장하기로 이동통신 3사가 합의함에 따라 가능하게 됐다. KIF는 자체적으로 약 1조원을 출자해 향후 9년간 1조7000억원까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기존 모바일 중심의 투자에서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K-ICT 9대 전략산업과 핀테크 등 융합 ICT 분야로 확대해 투자할 예정이다.
 
3기 KIF는 창업초기, 세컨더리 등 시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특화펀드를 결성하고, 운용사가 적극적이고 모험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우선손실 충당금 제도를 폐지했다. 또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제도를 강화하는 등 펀드 운용방식을 시장 친화적이고 모험투자성향으로 개편했다.
 
이동통신 3사는 빠르면 올해부터 KIF와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연계를 강화해 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데모데이 및 투자유치설명회(IR) 개최, 창업자금 지원 등 다양한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나봉하 KTOA 부회장은 "이번 새롭게 시작하는 3기 KIF는 매년 약 18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 유망 ICT 중소·벤처에 꾸준히 투자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민간중심의 벤처투자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서는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